◀ 앵 커 ▶
도시재생은 쇠락한 옛도심의 환경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주민들이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성장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목원동의 도시 재생 사업은
이런 기대를 만족시켰을까요?
도시재생선도사업 10년을 진단하는
목포MBC 기획보도 '목원동로그'
오늘은 200억 원 들인 재생사업이
가져온 목원동의 변화와 변화의 이면에 담긴
그림자를 허연주 앵커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 st-up ▶
[100년 전, 동네를 누볐던 실제 물지게꾼 이름을딴 옥단이길.
목원동의 이야기가 스며든 골목입니다.
지난 2014년 목원동의 도시 재생 사업은 19개 거점을 연결해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목마르뜨거리와 구름다리거리, 김우진 거리 등
유달산으로 오르는 길로 이어집니다.]
거리의 마디 마디엔 관광객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14개소가 들어섰습니다.
[ CG ] 역사의 거리,문화의 거리로 다양한 시설들이 꾸며졌습니다.
하지만 반짝이던 효과가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도시재생선도사업은 크게
산업단지를 거점화하는
[반투명 CG] 경제기반형과 쇠퇴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근린재생형으로 나뉩니다.
목원동을 비롯한 전국 11개 도시가
근린재생형에 해당됩니다.
[반투명 CG] 사업비 200억원 중 주차장 설립과 도로정비 등에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불법 주정차는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먹자골목 활용 등 주민 주도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거의 일회성으로 끝났습니다.
◀ INT ▶ 박성현 목포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남행열차 포차(먹자골목) 같은 경우에는 몇 개월, 3개월 정도 잘 됐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지역 주민들과 논의가 안된 상황이 진행되다 보니까 또 민원 상황도 됐었고.."
전국의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진행한 11개의 모든 지역이 마찬가지입니다.
[ CG ] 국토교통부가 수행한
도시재생선도사업의 모니터링 평가도
선도사업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 SYNC ▶ 안현진 서울대학교 도시계획학 박사
"동일한 지표에 의해서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도시재생 각 사업지의 특성을 고려한 그런 평가 지표가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시재생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사업 직후 단기 평가가 아닌
질적 지표에 따른
장기적인 맞춤형 평가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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