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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대책 만들겠다"..의무 없다던 한전 뒤늦게 분주

김규희 기자 입력 2024-08-15 18:34:44 수정 2024-08-16 17:13:30 조회수 1208

◀ 앵 커 ▶

송전선로 공사용 철근에 
여객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나자 한전은 
대책을 세우겠다며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선로 설치 방식도 바꾸고, 
의무가 아니라던 공사 일정도 이제서야 
운항관리센터를 통해 
여객선사에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안군 안좌도와 팔금도 사이 공사 중인 
송전선로 길이는 900미터입니다.

한전은 사고가 나자 일반 전선보다 
1.5배 무거운 특수 전선을 끌어당기는 철선이 처지지 않도록 공법을 바꿨습니다.

◀ INT ▶김상훈/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건설지사 송전건설부 차장
"공법을 바꿨습니다. 공법을 바꿔서 (철선) 처짐이 덜 처지게, 시간은 더 걸리지만..."

쉽게 바꿀 수 있는 공법이었는데, 
공사 시간을 단축시키려고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방식을 택했던 셈입니다.

공사 구간 양쪽에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 관리 선박을 배치해 
작업을 할 경우 항로를 지나는 선박에 
수신호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t-up ▶김규희
"매일 공사 상황을 알리는 것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던 한전은 이제서야 운항관리센터 등을 통해 여객선사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김상훈/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건설지사 송전건설부 차장
"이제 매일 VTS에 우리 작업 계획을 알려주고 해양교통안전공단에도 저희들이 매일 작업 전 우리 작업 내용을 알려주고 작업이 끝나면 또 작업이 끝났다고 통지를 해줄 계획입니다."

[ CG ]다른 기관이나 민간 업체들까지 
오래전부터 여객선과 선박이 항해하는 항로의 특이 상황을 사전에 공유하고 있는데, 
공기관인 한전은 사고가 나서야 
따라가고 있습니다.

◀ INT ▶성기순/사고 여객선사 대표
"필히 공사에 대한 개요라든가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 시간 또 그리고 거기에 이제 안전 운항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사전에 연락을 해줘야 됩니다."

여객선사 정보 공유 등을 놓고
손발이 맞지 않던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신안군, 해경 등 유관기관들과도 
부랴부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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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소방,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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