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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단체도 반발..광복절 기념식 불참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8-14 19:11:12 수정 2024-08-14 19:19:29 조회수 64

◀ 앵 커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지역에서도 반발이 거셉니다.

5.18 단체도 
8.15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하며 
정부의 역사왜곡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3년
5.18 기념식은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5.18 유족 등 5월 단체가 
기념식에 불참한 겁니다.

보수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에 
맞서 싸운 투쟁이었습니다.

◀ INT ▶양덕순 유족 / 2013년 5월 18일 광주MBC 뉴스데스크
"우리 노래잖아. 우리 딸 노래야. 이 노래가 다른 노래가 아니야. 왜 못 부르게 하냐. 보훈처에서도 왜 못 부르게 하고 그러냐, 그 말이야."

최근 5월 단체들이 
이례적으로 
8.15 광복절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역사관 논란이 있는 인물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을 
정부의 역사 왜곡 시도로 보고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 INT ▶원순석 / 5.18기념재단 이사장 
"(5.18) 부정을 끊임없이 보수정권에서 당해왔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저희들은 적극적으로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김형석 관장이 물러날 때까지 저항할 것이다."

전국 48개 역사학회와 단체도 
정부의 반역사적 행태를 지적하며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 관장이 지난해 
한 일간지에 쓴 기고문에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극우적 시각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학계는 역사관 논란이 있는 인물들이 
윤 정부에서 주요 자리에 임명되고 있다며 
역사 왜곡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INT ▶노영기 / 조선대 기초교육대 교수 
"독립기념관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국사편찬위원장..식민지배에 대해서 동의하거나 비슷한 인물들이 거기에 수장으로 다 임명이 되었죠."

이 같은 논란에 
광주시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관장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5.18과 위안부 문제에 답변을 거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인사가 
계속된다는 겁니다.

◀ SYNC ▶ 임미란 광주시의원 
"이제라도 윤석열 정부는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자들의 기용을 중단하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 st-up ▶
윤석열 정부 들어
계속되는 역사 왜곡 우려에 
정부가 입맛대로 역사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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