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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해수욕장 한산..도심 물놀이장 '북적'

김규희 기자 입력 2024-08-09 16:19:26 수정 2024-08-09 18:16:40 조회수 198

◀ 앵 커 ▶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긴 장마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여름 대표 관광지였던 해수욕장이
요즘 한산하다고 하는데요.

대신 주거지와 가깝고 물도 시원한 
도심 물놀이장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야외 풀장에 
암벽을 타고 시원한 물줄기가 흐릅니다.

형형색색 튜브를 타고 물장난을 치는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찾은 관광객들로 
물놀이장은 발 디딜 틈 없습니다.

◀ INT ▶정윤호 김영재/광주광역시 북구
"중학교 친구들이랑 추억 나눌겸 놀러 왔습니다. 수영장처럼 돼있어서 안전하고 그래서 여기로 왔던 것 같아요."

◀ INT ▶박진아 최지영/경기도 성남시
"물이 진짜 차갑다 그게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시원하게 놀 수 있고 다른 데보다 편의시설이 좀 더 잘돼있고 해서.."

◀ st-up ▶김규희
"한낮 기온 34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수온 24도를 유지하고 있어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과 가깝고 그늘이 잘 조성돼 
폭염을 피할 수 있다 보니
지난 주말에만 만 명 넘게 다녀가는 등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INT ▶이동욱/영암문화관광재단 시설관리팀 엔지니어
"지하 암반수를 쓰다 보니까 시원함을 항상 유지하고 있고 보시다시피 나무로 우거져 있어서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해수욕장은 예년과 다르게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 INT ▶이형원 이도하 박주하/서울시 중랑구
"바닷가라서 더 시원할 줄 알고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도 똑같이 날씨가 덥고 너무 습해서..해파리가 많다고 해서 그런 게 아기들 물에 들어갈 때 걱정이.."

[ 반투명CG ]실제로 여름철 전남 지역 
해수욕장 50여 곳 이용객 수는 최근 3년 동안 46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 SYNC ▶최방주/전라남도 해양레저팀장 
"(올해 장마가) 길었고 또 날씨가 습하고 또 최근에는 너무나 극한 폭염이 와가지고..실내 물놀이장이라든가 해수욕장 대체할 수 있는 그런 휴양 시설을 이용하는 그런 경우도 많이 증가.."

올해 전남 지역 폭염특보 시작일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고, 
우리나라 해역 수온도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

기후변화로 인해 휴가철 풍경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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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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