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학교를 다닌
안세영 선수가 여자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자 지역민들이
한마음으로 크게 기뻐했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경기 직후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지만
그래도 안세영 선수를 응원하겠다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안세영 선수가 출전한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결승전이 열린 시각.
광주체육중고교 후배들이 한 데 모여
선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 SYNC ▶
"넌 할수있어, 아싸아싸 안세영"
나주 출신으로 광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안세영 선수를 지역민들은
한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마침내 금메달을 땄을 땐
함께 기뻐했습니다.
◀ SYNC ▶
"대한민국이 28년만에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되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기쁨만 가득할 줄 알았던
기자회견장에서
안세영 선수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자신이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지만
선수를 위한 대처가 안일했다며
배드민턴 협회를 직격한 겁니다.
◀ SYNC ▶안세영
"대표팀에 대해서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저에게는"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지역민들은 안 선수가 혹여나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 st-up ▶
"안세영 선수가 초등학생일때
같이 운동했던 나주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더욱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 INT ▶박석일 / 나주시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선수가 많은 용기를 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안세영 선수를 봐왔는데 안세영 선수의 결정을 응원하겠습니다."
안 선수를 배출한 광주체육중*고교
감독과 코치진들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INT ▶김명자 / 광주체육고 배드민턴 감독
"세영이를 돌아다본다면, 아마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너무 많이 고민을 하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저는 정말 응원을 보내고 또 이런 상황들은 분명히 개선이 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지역민들은
금메달을 딴 것으로 기뻐만 해도 모자랄
안세영 선수가 마음 고생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래도 응원하겠다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