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을 찾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이탈주민들인데요.
하지만 여전한 편견과 오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목포에 살고 있는
박지혜 씨는 북한이탈주민입니다.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두만강을 건너와
16년 째 목포에서 생활하며
성치 않은 몸으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녀는
북한이탈주민으로서
숱한 오해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INT ▶ 박지혜/북한이탈주민
"말하는 게 무슨 뜻인지 몰라가지고
'그게 뭐에요? 무슨 소리에요?' 이러거든요.
그러면 상대가 짜증내더라고요..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우리가 (북한을)배반해가지고..
나라를 팔아먹어가지고.."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온 한국에서도
문화적 차이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통일플러스센터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과 함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 INT ▶ 심은하/목포 이로초등학교 1학년
"(통일이 되면)뭔가 더 아는 애들이 많아질
것 같고 좀 더 사이좋게 잘 지낼 것 같아요."
◀ INT ▶ 김승기/ 영암 대불초등학교 4학년
"(북한이탈주민들이)남한에서 익숙해지기
위해서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 st-up ▶
현재 국내에는 모두 3만 1천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CG] 한국 생활에 불만족한다고 밝힌
81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28%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을
21%가 '치열한 한국 사회 속 경쟁'을
18%가 '북한이탈주민을 향한 편견과 차별'을
불만족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 INT ▶ 박일권/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 통일교육팀장
"서울 사람과 제주도 사람이 만나면 언어가
사투리 때문에 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서 온
친구도 그냥 북한 사람이 아니고 고향이
청진인 친구.."
어렵게 찾아온 한국에서
편견이란 장애에 부딪히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원 정책 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시급합니다.
◀ INT ▶ 박지혜/북한이탈주민
"처음엔 모를 수 있다지만 이제는 탈북한
사람도 우리도 대한민국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해해주고 봐줬으면 좋겠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해경, 법원, 소방, 세관, 출입국관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