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복 주산지로 유명한 완도 노화도 주민들이 드라마를 유치하기 위해
거액의 성금을 모금해 완도군에 전달했습니다.

지자체가 아닌 주민들이
드라마 제작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선것은
노화도 주민들이 처음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전국에 유통되는 전복의 70%가 생산되는
완도군 노화도 입니다.

전복생산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소비가 부진해지자, 이곳 어민들은 요즘
홍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법으로
드라마가 선택됐지만, 1억5천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제작비를 대는게 문제였습니다.

전복양식어민들을 중심으로 성금모금운동이
시작됐고, 한달만에 7천백만원을 모아
완도군에 전달했습니다.

◀ＩＮＴ▶
(드라마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우리가 판단했었거든요..)

노화도 주민들의 성금 모금에 감동한 완도군은 드라마 제작비용 가운데,
부족한 부분은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주민들과 협의해 선택된 드라마는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종합병원'으로,
내년 설 직전에 방송되는 것을 목표로 드라마 구성 등을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ＩＮ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드라마 유치를 위한 성금을 모금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지역 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홍보비용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노화도 주민들의 사례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