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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동화 해법 찾기..'압축도시'를 가다

허연주 기자 입력 2024-07-29 10:12:49 수정 2024-07-29 18:45:28 조회수 115


◀ 앵 커 ▶

비어가는 옛 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압축도시'가 꼽히고 있습니다.

개발을 통한 확장보다는 주거와 상업지역,교통체계 등을 한 곳에 집중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건데요.

도시재생 선도사업 10년을 진단하는
목포MBC 기획보도 '목원동로그'

오늘은 압축도시 전략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일본 중소도시의 사례를 허연주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반투명 CG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250km 거리에 있는 일본 도야마현의 도야마시.

서울의 두배 가량인 면적에 
인구는 40만 명입니다.

넒은 면적에 인구 밀도가 1헥타르당 40명 선까지 떨어지면서 도시의 위기감은 커졌습니다.

지난 2005년 도야마시는 획기적인 변화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압축도시' 정책입니다.

[ CG ] 초고령 사회 등에 따른 도시 쇠퇴 속도를 늦추고, 재정 낭비를 줄이기 위해 확장 대신 주거와 상업기능을 도시 중심부로 다시 
모으기로 한 겁니다.

◀ INT ▶ 다카츠키 나오야 / 도야마시 도시계획과 기획계장
"아무런 정책도 실시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도시가 확대될 것이고 그만큼 도로를 만들면 인프라가 늘어나게 됩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20년간 그 비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도야마시가 압축도시로 가기위해 선택한 핵심은
대중교통망 개선입니다.

◀ st-up ▶
도야마역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트램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버스와 신칸센 등 모든 대중교통이 모여있고
역을 중심으로 1분 거리에 쇼핑몰과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돼 있습니다.

7개 구역으로 흩어졌던 주민들의 거주 공간을 정류장 등 대중교통 거점 주변으로 모았습니다.

[반투명 CG] 대중교통 노선을 따라
'거주촉진지구'를 정하고 이주하는 
주민에게 최대 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INT ▶ 다카츠키 나오야 / 도야마시 도시계획과 기획계장
"공공교통 연선(거주촉진지구)을 (거주지로) 선택하는 시민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공공교통 연선에 살면서 시민들의 생활양식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 CG ] 도심 중심지 인구는 꾸준히 늘어 현재는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도야마시 중심지(거주촉진지구) 인구
2005년 28%, 2016년 37%,2024년 40%]

[반투명 CG]특히 낡은 철도를 전면 개조해 만든 트램은 고령자 등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용객 수 평일 2.1배, 휴일3,4배)

◀ st-up ▶
종점인 이와세하마역입니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INT ▶ 도야마시 주민
"저는 고령자여서 굉장히 편리해요.
차를 운전할 수는 있지만, 차 타지 않아도 이걸 탈 수 있어서 편리해요."

이제 떠나는 인구보다 
들어오는 주민이 더 많은 도야마시.

도시 전체의 경제적 효율을 높이려는 
'압축도시' 방식의 시도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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