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학령인구 감소로 목포에서 유일하게
통폐합 대상에 놓였던 서산초등학교가
위기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작은 학교를 지켜내기 위해
대학과 해경, 지자체 등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67년,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유달산 인근 언덕에 들어선
목포 서산초등학교.
6,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6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인구감소에
지난 2013년부터 학생수는
30명 이하로 급감했고,
급기야 지난해 전체 학생 수가
12명으로 줄면서 폐교위기에 몰렸습니다.
최근 체험프로그램 확대,
에듀택시 지원 등 갖은 노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INT ▶채정화 목포서산초등학교 교장
"시내에 있는 과밀학교의 학생들이 여기에 와서 작은 학교의 강점과 교직원들의 보살핌 속에서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포해양대학교와 목포해경,
목포시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지역 단체들도
작은학교 활성화에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산초등학교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목포해경은 전국 최초로 서산초등학교를
해양안전교육 중점학교로 지정해
해양영토수호 교육과 생존 교육을,
목포해양대학교는 실습선을 활용한
선박 교육과 함께 해양진로 교육 등
체험형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INT ▶한원희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실습선으로는 가장 큰 실습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습선을 활용해서 선박의 구조, 탈출시 동선 등에 대한 체험 훈련을 할 수 있고요 "
서산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해양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지역 사회의 도움이,
소멸 위기에 놓인 학교를 되살리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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