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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교 3]'독일과의 만남'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돌아보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7-20 08:44:25 수정 2024-07-21 19:09:52 조회수 98

◀ 앵 커 ▶

국가별로 다른 교육제도,
청소년들에게 지성과 꿈을 길러주는
목표는 다르지 않은데요.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독일의 중등교육기관인 김나지움을 찾아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고 
또 공감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로의 국기를 손에 쥔
한국과 독일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중등교육기관인

'마리-큐리 김나지움'에
방문한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

분단을 겪은 독일의 역사를 들으며
현지 재학생들과 문화 교류를 나눴습니다.

◀ INT ▶ 토마스 마이네케/마리 큐리 김나지움 교장
"저와 같이 분단을 겪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게 중요합니다, 포기해서는 안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삶은 계속되니까요."

초등 4학년 이상을 수료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독일의 중등교육기관인 김나지움.

◀ st-up ▶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독일의 학생들은 
초등 교육 과정 이후 이곳 김나지움에서 
교육을 이수합니다.

김나지움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은
'직업 교육'을 위한 실업계 교육기관인
레알슐레와 하우프트슐레로 진학하게 됩니다.

10세 전후의 이른 나이의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를 잠정적으로 정하는 셈인데

때문에 학생들의 가능성과 진로를 
너무 이른 시기에 판단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 INT ▶ 고영인/마리 큐리 김나지움 교사
"사실은 여기 독일 교육 관계자들도 너무
빠르다..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5학년 때
중학교 6학년 7학년 때 자기의 미래를
결정하는 게.."

하지만 대학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갖춰져져 있어

독일의 학생들은 학업 준비 과정에서
부담없이 자유로운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INT ▶ 김슬/훔볼트대학교 북미학과 2학년
"대학을 꼭 가야한다는 편견이 부담이 좀
적어서..김나지움을 간다면 대학을 가는 
경우가 많고요, 안그러면 또 다른 낮은 급의 
오버슐레라던가 게잠트슐레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면 전문대로 가는 경우가 있고요."

고등학교 진학 이후 우선적으로 
대학 입학을 위한 교과 과정에 전념하는
한국의 학생들은

이와 같은 독일의 교육 과정 속 
선택의 다양성이

진로 선택의 부담을 
덜어줄 거라고 말합니다.

◀ INT ▶ 이승아/해남고등학교 1학년
"김나지움은 긴 시간동안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길을 많이 열어주고 다른 교육 과정에 
다양성이 있어서 진로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것 같아서.."

◀ INT ▶ 김도영/광양여자고등학교 1학년
"여기(독일) 애들은 일단 어른들도 되게
자유롭게 너 하고 싶은 것 맘껏 해 봐,
이런 분위기고..이 친구들도 나는 그냥 
이것저것 해보다가 원하는 것 할려고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서.."

교육 제도는 서로 다르지만
꿈을 향한 열의는 다를 것이 없는 
학생들은

서로의 재능과 희망을 나누며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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