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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인문학교 대장정 시작..철학의 본고장으로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7-18 22:59:32 수정 2024-07-19 18:43:57 조회수 112

◀ 앵 커 ▶

2024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인문학에 기반한 주제별 국외캠프 일정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첫 방문지로는 독일 민주주의의 출발지이자
대문호 괴테를 낳은 철학의 고장
프랑크푸르트를 찾았는데요.

'정의와 용기'에 대해 저마다 고민을 시작한
전남 학생들의 여정에
안준호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 리포트 ▶

독일 금융의 수도로 불릴 만큼 
중심적인 경제 도시로 알려진 프랑크푸르트.

전남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프랑크푸르트의 구시청사가 위치한 
뢰머 광장에 모였습니다.

정의의 여신상을 바라보며
각자의 정의에 대해 떠올린 학생들은
교육의 공정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 INT ▶ 최수빈/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이) 같은 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으로서 채울 수 
있는 교육 말고..교육으로서도 
같은 배움의 권리를..”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의 생가에서
인문학적 고뇌의 발자취를 따라간 학생들.

진로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괴테의 철학은 또 하나의 자극이자
위안이 됐습니다.

◀ INT ▶ 양나연/전남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저는 이제 독일어에 관련된 직업을
진로로 갖고 있는데, 이 괴테의 작품이 
현대 독일어 규범 설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줬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이렇게 괴테의 집을 
방문하고..”

◀ INT ▶ 송혜령/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 1학년
“진로라든지 가치관이라든지 
고민과 망설임이 좀 많았던 것 같은데 
예전에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 라는 
구절 속에서 망설임 하나하나가 
제 인생의 일부라는 것을..”

1960년대 열악한 한국 경제를 
구하기 위해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서 
파견 왔던 파독 노동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선

당시 노동자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에 대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 SYNC ▶ 선경석/전 파독 광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밑바탕에는 
소중한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지하 1,000미터, 독일의 수많은 병동에서 
한국인 광부, 간호사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 INT ▶ 정혜원/함평고등학교 1학년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가지고 같이 
일하셨던 파독 간호사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존경받아서
저도 사명감과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9박 11일의 국외캠프 일정 중 방문한
첫 도시에서 정의와 용기, 
헌신을 배우게 된 학생들.

◀ st-up ▶
괴테의 철학은 물론
경제 발전을 위한 희생에 대해 생각한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용기를 키웠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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