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마철마다 비가 줄줄 새고
화재와 추락, 붕괴 위험까지 있는
노후 아파트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지자체가 해당 아파트
안전 점검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수조사를 통해
이같은 위험한 아파트들을 더 찾아내
추가로 안전점검할 계획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집 안으로 빗물이 줄줄 흘러
화재와 붕괴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된
목포의 한 노후 아파트.
그런데 3년 전 목포시의
해당 아파트 정기안전점검 결과는
양호 상태인 B등급으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MBC보도를 계기로 목포시는 해당 아파트를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8월에서 9월 중 재점검을 통해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또 목포 시내 30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을 전수조사해
위험한 단지가 더 있는지 살피고
추가로 정기안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 INT ▶최성욱/목포시 주택공급팀장
"저희가 그것을 또 인지한 만큼 다시 한번 또 현시점에서 안전점검을 통해서 혹시 그 등급이 또 이렇게 조정될 여지가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요."
안전을 위한 일부 예산 지원도 추진됩니다.
[ CG ] 공동주택관리법과 관련 조례상
지자체는 소규모 공동주택의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수 비용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앞서 이를 근거로
해당 아파트에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 명목
예산 4,000만 원을 배정한 상황.
주민들이 원하는 곳을 보수하는 데 쓰도록
올해 안에 집행을 마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리가 시급한 곳 위주로 돕는
'소규모 공동주택 보수 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이같은 노후 아파트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INT ▶장영태/전라남도 주거복지팀장
"소규모 공동주택 보수 지원 사업비가 올해 8억 원이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안전을 위해서 예산을 더 확보하도록 해서 최대한 도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고 주거를 할 수 있도록.."
전남에서 50년 된 소규모 공동주택은
이 아파트를 포함해 목포에만 4곳.
30년 넘은 소규모 공동주택도 844개 동으로,
2만 4천여 가구가 해당됩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노후 아파트는 더 늘고,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는 주민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노후된 공동주택에 대한 실태조사 등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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