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무더위의 주범으로
흔히 온실 가스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이 온실 가스를 감축하지 못하면
빠르면 10년안에
여름철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높아지는
'뉴 노멀'이 시작될 수 있다는
학계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보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평년기온을 넘어서는
새로운 평년기온이 형성되게 되는데
학계에서는 이를 출현 시점이라고 부릅니다.
◀ INT ▶윤진호 교수/광주과기원 지구.환경공학부
"왔다갔다를 하더라도 항상 평년보다 더운 시점, 그 시점을 저희들이 출현시점이라고 부르죠"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출현 시점이 빠르면 10년 안에
찾아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광주과기원 윤진호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C.G)
2천년대 초반 24도까지 떨어졌던
서울의 여름철 평균 기온이 최근 10년동안
26도를 웃도는 빈도가 잦아졌고,
급기야 28도까지 넘어서는 경우도 나타났습니다.
◀ INT ▶유지훈 박사과정/광주과기원 지구.환경공학부
"대학원 입학했던게 2018년이었는데 그때 너무나도 더웠기 때문에 그거를 실제로 얼마나 더워졌고, 이게 앞으로 얼마나 더 더워질지 이게 너무나도 궁금했었기 때문에 연구를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올해도 폭염이 지속돼 7~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연구팀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빠르면 2032년에 출현 시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는
이른바 '뉴노멀'의 주범으로는
온실가스가 지목됐습니다.
◀ INT ▶윤진호 교수/광주과기원 지구.환경공학부
"온실 가스 감축을 늦추면 늦출수록 이 시기가 빨리 오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당장이라도 뭔가를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유타 주립대와 공동으로
뉴노멀을 예측한 연구 결과는
기상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기후 변화'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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