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국전쟁 당시 진도 갈매기 섬에서
좌익인사들이 집단학살된 사건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갈매기 섬에서는
20여구의 유해와 함께 탄피등도 발견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남 진도의 무인도인 갈매기섬입니다.

동백나무 군락 속에
수많은 유골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갈매기섬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7월...

부산으로 철수하던 경찰에 의해 해남지역
보도연맹원들이 집단 희생된 곳입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년 전,
보도연맹 사건 실체에 대한 조사결정을 내렸고

지난 9월 갈매기섬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남성으로 확인된 불에 탄 20여구의 유해가 발굴됐고 당시 사망자는 6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유해 인근에서는 확인 사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피등 무기류들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ＩＮＴ▶ 박선주 교수
확인사살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 학살에 대한 진실이
58년만에야 드러난 것입니다.

◀ＩＮＴ▶ 오원록 회장
가슴이 벅찹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충북 분터골과
경북 코발트광산 등에서 발굴된 유해들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해 내년 3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