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 쌀농사는 대풍이라고 하지만 이래저래
힘든 사정에 농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이 와중에 최근에는 쌀도둑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
◀END▶
◀VCR▶
50년동안 쌀농사를 지어온 76살 오명기씨..
지난 16일 아침, 쌀 창고를 열어본 오 씨는
망연자실했습니다.
팔기위해 쌓아둔 쌀 40kg 30가마니를 밤사이
누군가 훔쳐서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INT▶오명기/해남군 화산면
안그래도 힘든데...
이로부터 나흘뒤 다른 마을에 사는 62살
김 모씨의 창고에서도 쌀 28가마니가
사라졌습니다.
◀SYN▶농민
다른 가마니에 담아버리면 못잡죠..
이달들어 장성과 광양 등에서도 수확을 마친
쌀이 잇달아 도난당하는 등 농촌지역에서
쌀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정미소 등에서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범행의
윤곽조차 찾지 못하는 등 수사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SYN▶경찰관계자
잠복수사도 하고 있지만 흔적이 없어 어렵다/
s/u)올해는 그야말로 풍년입니다. 그렇지만
한해동안 피땀흘려 일궈논 수확물을 훔쳐가는
얌체 도둑들때문에 농민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