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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
벌써부터 서민들은 겨울나기가 걱정입니다.
서민들이 주로 쓰는 연탄의 소비는 늘고
가격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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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연탄 보일러를 사용해 온
정명미 씨,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난방을 책임지는 것은
연탄입니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빠듯해진 살림살이에
연탄 두 장이면 하루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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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5년 사이
연탄 가격이 44%나 올랐습니다.
지난 2003년 장당 201원이던 것이
올해는 290원.
다른 난방 에너지와의 가격 차이를 줄이고
석탄 소비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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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정부 방침과는 달리
연탄 소비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여수지역
연탄 공장 두 곳에서 생산된 연탄이
420만 장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90만 장으로
39%가 증가했습니다.
오르기만 하고 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에
연탄을 찾는 사람은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20년동안
이미 전국의 탄광 98%가 폐업했고
여수지역 연탄 공장 두 곳 가운데 1곳도
지난 7월에 문을 닫아
연탄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겨울나기에 힘겨운 서민들의 걱정이
커져만 갑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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