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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여수산단, 환율 '희비'(R)

입력 2008-10-14 08:10:17 수정 2008-10-14 08:10:17 조회수 1

◀ANC▶
환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변동 폭이 커지면서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유와 나프타 수입업체들은 한 숨을,
수출업체들은 일시적이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천 4백원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이주들어 한 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널뛰기 환율은 여수산단에 최대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먼저, 원자재 수입업체들의 타격이 큽니다.

하루 77만 배럴을 정제하고 있는 GS칼텍스
여수공장,

원유 수입 대금을 선적일을 기준으로
30일 이후에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그 만큼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를 수입해
에틸렌을 만드는 NCC 업체도 예외는 아닙니다.

연산 181만톤으로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업체인 여천NCC,

하루 만 7천톤의 나프타를 소비하는데
물량의 75%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원유와 같이 선매입 방식으로 수입하고 있지만
제품가 반영이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INT▶

수출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등 동남아 시장에
생산 제품의 60%를 수출하고 있는 LG화학은
일단,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개선과
환차익을 다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이처럼 여수산단 내에서도 실익에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급격한 환율 변동은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급격한 환율 변동성이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차례 고유가의 파고를 넘은 여수산단 업계,

이번에는 환율이라는 복병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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