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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산란철에 맞춰 금어기가 운영되고 있는데,금어기를 바꿔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바로, 고수온 때문입니다.
여수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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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의 대표적인 어선인 권현망입니다.
선단을 이뤄 멸치를 잡는 권현망은
해마다 산란철인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은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수온이 높아지면서 금어기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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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에 민감한 멸치는 표층수온이 20도
안팎일때 주로 산란을 합니다.
연구자들은 수온 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15일가량 금어기를 앞당겨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수산자원보호령에 따라 60종의 어패류에 대한
포획금지 기간이 규정돼 있습니다.
문제는 수온이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치가자미의 경우, 남해안의 산란철에 맞춰
금어기를 한 달 앞당겼고,
개서대는 산란이 집중되는 7,8월로
금어기를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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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난류성 어종의 겨울철
어획량을 조사한 결과, 고등어와 오징어,
전갱이, 방어 모두 최근 30여년간 어획 비중이 2-3배이상 늘었습니다.
겨울철에도 난류성 어종의 어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온상승은 수산생물의 분포 변화는 물론
이상징후도 불러왔습니다.
남해안에서도 대형 해파리 출현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연안 생태계의 변화,
그 변화에 발맞춘 대응 연구가 이제는
체계적으로 시작돼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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