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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소방관 '죽어난다' (R)

입력 2008-10-07 08:10:35 수정 2008-10-07 08:10:35 조회수 1

◀ANC▶
소방관들은 하루 쉬고 하루 일하는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지난해 정부로부터 소방공무원의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교부금을 지원받았는데
정작 신규 채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8명이 4명씩 2교대로 근무하는
여수 소방서 구조 대원들의 업무량은
엄청납니다.

화재 진압은 물론
벌집 제거와 인명 구조 등
한달 평균 백건이 넘는 구조 업무를 수행하는데 일이 많을 때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s/u] 전남지역의 경우 모든 소방공무원이
24시간 일하고 하루 쉬는 2교대 형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경기도를 제외하면
3교대로 근무하는 인원이
전혀 없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이처럼 열악한 근무 여건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이어져
소방공무원들의 평균 사망 연령은 58.8세,

전체 공무원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INT▶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해 전라남도의 소방공무원 채용은
인색하다 못해 아예 없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전라남도의 소방 인력이
130명 더 필요하다고 해서
인력 증원을 고려해 총액 인건비로
714억 원의 교부금을 지원해 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공무원 감축계획과 맞물리면서 신규 소방인력 채용은 뒷전이 돼버렸습니다.

◀INT▶

순직사고나 나야 돌아보는
소방 공무원의 열악한 근무여건,

그럴 때마다 관계당국은
3교대 근무를 약속해 왔지만
여전히 말잔치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매일같이 불길 속에서, 구조 현장에서
목숨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이
점점 허탈감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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