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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도박 "패가망신"(R)

입력 2008-09-23 08:10:27 수정 2008-09-23 08:10:27 조회수 1

◀ANC▶
고향 선후배간에 말다툼을 벌이다
한 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이 주로 어울렸던 화투판에
시청의 과장급 공무원이
두 명이나 끼어 있었던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9일 새벽,

순천 신도심 한 공원 앞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50대 고향 선후배들간의 말다툼은
결국 처참한 파국을 맞게 됩니다.

후배인 57살 박모씨가 자기를 무시한다며
59살 백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겁니다.

그런데 범행의 정황과 배경에 대한
경찰의 조사선상에 뒤늦게 포착된 것이
이들이 함께 드나들었던 도박판.

숨진 백씨는 도박에 참여하지 않아
범행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들은 모두 또다른 고향후배 가게에서 벌어진 화투판에서 사건 발생 이틀 전까지
함께 어울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점 500에서 2천,하루 판돈만 300만원.."

이 화투판 일행 중에는 특히
순천시청의 과장급 공무원 두명도 함께 끼어
있었습니다.

모두 주요 부서장을 맡고 있는
시정의 실무 책임자들.

이들역시 같은 고향을 인연으로 어울리게됐다며
경찰의 조사내용을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INT▶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

순천경찰서는 도박장을 개설한 48살 박모씨등
8명을 도박혐의로 입건했고
순천시도 K과장과 S과장 두명에 대한
형사 처벌 정도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나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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