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자원 공사가 나주시와 손잡고
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상수도 위탁 관리에 나섰습니다.

수돗물의 질을 높이는 대신, 수도 요금 인상은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같은 실험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지난 96년 완공돼 나주지역 수돗물의 98%를
공급하는 송월 배수지.

각 가정과 연결된 수도관도
20년 이상 지나면서
전체 수돗물의 34%가 지하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땅으로 새는 수돗물을 막기위해
투입되는 예산도
해마다 수십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펙트....))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주시와 수자원 공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7월 수자원 공사가
상수도 위탁 관리에 나선데 이어
전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수도 서비스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24시간 전화 상담원이 상주하는
수도 서비스센터는 앞으로 민원 처리는 물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돗물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수자원 공사는 상수도와 배수지 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670억여원을 투입해
누수율을 20% 아래로 끌어 내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건호 사장

나주시는 상수도 위탁 관리를 통해
백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 요금은
나주시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수도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정훈 나주시장

수도 시설의 현대화를 유도하면서도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나주시와 수자원 공사의 실험이
성공을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