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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어민들은 고유가와 선원 난등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었습니다.
바다를 떠나는 어민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40년 동안 바다와 함께 살아온 차윤철 씨,
조업을 계속할수록 늘어만 가는 빚때문에
3년 전, 가지고 있던 5톤 선박을 팔았습니다.
10년전 만해도 한달에 7~8백만 원씩 버는
알짜 어부였지만
지금은 월 백만 원에 근근히 버티는
일용직 근로자입니다.
◀INT▶
여수에 사는 이주만 씨도
지난해 막상 배를 처분하고 나니
농사 말고는 할일이 없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다시 바다일에 나서게 되고
빚은 더욱 늘어가고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INT▶
정부의 어선 감척 사업으로
여수에서 처분된 배는 지난해만 124척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끝없이 오르는 기름값과
갈수록 줄어드는 어획량,
여기에 수입산에 밀려 추락하는 어류값,
s/u] 바다에서 한평생 자라온 어민들은
이제 바다를 원망하며 하나 둘 떠나가고
있습니다.
열악한 어업 환경은
이미 어민들의 자구노력 한계를 넘어섰고,
정부 차원의 대책이 뒤따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INT▶
결코 포기할 수도
포기해서도 안되는 수산업.
수산업은 농업과 함께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소중한 생명 산업입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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