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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잠수어민의 애환 - R

입력 2008-08-21 08:05:42 수정 2008-08-21 08:05:42 조회수 1

◀ANC▶
10년 전만 해도 잠수기 어업은
풍부한 어획량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요즘은 예전만 못합니다.

막막한 조업에도 불구하고
출어에 나서고 있는 잠수기 어민들을
한윤지 기자가 직접 따라가봤습니다.

◀VCR▶
여수에서 23년째 잠수생활을 해온 김희남 씨,

산소통을 메고 물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고민에 빠집니다.

새벽부터 물질해봤자 얼마되지 않는 조개량에
매번 후회가 밀려옵니다.

◀INT▶ (PIP) 바닷속 조업모습
김희남 *잠수어민*
"물 속에 들어갔을 때는 안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막상 또 올라오면 마땅히
할일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생활을 되풀이 하니까
그럴때마다 제가 미울 때가 있어요"

바닷속 뻘층을 헤집고 한 시간 가까이
조개 줍기에 나섰지만
잡이가 영 신통치 않습니다.

s/u] 3.4년 전만 해도 한 시간 가까이
조업했을 때 700마리 정도 잡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정도 뿐입니다.

요즘에는 속이 비었거나 상품가치가 없는
조개가 올라오는 경우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수온 상승과 오염도에 민감한 어패류의 특성상
점점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INT▶

여수의 잠수기선은 모두 52척,

하지만 치솟는 기름값에
격주로 조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다시 키조개 잡이에
나설 예정이지만 이제는 잠수부 구하는게
문제입니다.

◀INT▶

만선의 꿈은 이제 옛이야기가 돼버린 지금,

잠수기 어민들은 바다가 살아야
자신들이 살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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