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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반도가 전남 서남권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만 자치단체간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서 무안반도 통합문제가 오히려
지역 갈등의 골만 깊게 했습니다.
목포 MBC창사 40주년을 맞아 무안반도의 미래를
살펴봤습니다. 최진수 기잡니다.
◀END▶
◀VCR▶
무안군은 신라 경덕왕 이래 목포와 신안을
아우른 행정구역이었습니다.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바뀐 행정구역은
1910년 무안부가 목포부로 개칭된 뒤
1914년에 목포부와 무안부가 분리됐고
1969년에는 신안군이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세 시군은 지난 1994년
무안반도 통합을 처음 시도했지만
무안군의 격렬한 반대로 1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안공항 개항과 전남도청 이전 그리고서남권 관광 레저도시 건설 등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갖춰지면서 광역도시 건설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목포시는 무안반도를 넘어 영암과 해남까지
포함하는 광역도시 건설 계획에 따라
1단계로 내년 상반기까지 목포와 신안군이
통합해 2010년 1월에 통합시로 출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같은 계획은 통합에 찬성하던 신안군의
반발까지 불러왔습니다.
통합논의가 일방적으로 이뤄진다는
불만입니다.
◀INT▶ 주장배 의장[신안군의회]
/아무런 논의가 없었습니다.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통합인지 모르겠습니다./
통합도시 용역을 맡은 전문가들은
단체장 등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INT▶ 양승주 교수[목포대학교]
/단체장이 합의하고 의원들이 나서서---/
주민들은 서남권이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아 정치권이 힘을 모으면 낙후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S/U) 하지만 무안반도 통합 나아가 서남권의
광역도시 건설은 정치권의 이해만 앞세운다면
지역간 갈등만 키운다는 것이 지금까지 경험이
주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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