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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보건소나 은행을 가려면
산넘고 바다 건너 가야하는 곳이 있습니다.
여수시 남면 대부도가 이런 곳인데요.
뱃길 연계 수단이 없어 불편했던 주민들이
해경의 도움으로
새로운 교통편을 얻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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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에서 뱃길로 한시간 반 걸리는
여수시 남면 대부도,
20년 전, 백 명 가깝던 주민이
이제는 전부 13명 뿐입니다.
워낙 교통이 불편해서
사람들이 떠나는게 어쩌면
당연한 곳이었습니다.
보건소나 은행이 있는 안도항까지 가려면
배를 타고 인근 섬으로 가서
다시 한시간 이상 산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INT▶
마을 도선이 있긴 하지만 운항 조건이
맞지 않아 안도까지는 갈 수가 없습니다.
또 이 일대가 다도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허가를 받기도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최근 해경과 여수시의 도움으로
마을 주민의 뱃길 소원이 풀렸습니다.
조난신호를 보내는 통신기기와
각종 구조 장비를 갖추고 선박을 개조해
연해구역의 운항 허가가 났기 때문입니다.
◀INT▶
이제 대부도에서 안도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0분.
뱃길 안전을 위해 기원제까지 올린
주민들은 그동안의 불편이 옛날 얘기인 듯
크게 기뻐했습니다.
◀INT▶
s/u] 막혔던 뱃길이 열리면서
황량했던 섬마을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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