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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최종]유조선 충돌..피해확산(R)

양현승 기자 입력 2008-08-03 22:04:43 수정 2008-08-03 22:04:43 조회수 0

◀ANC▶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유조선에 실려있던 기름 수천리터가
바다를 오염시켰습니다.

사고해역 인근 해수욕장이 폐쇄되고,
숭어잡이 어망이 황폐화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선체 뒷쪽이 바닷물에 잠긴 유조선에서
기름이 쉴새없이 흘러나옵니다.

기름띠는 오일펜스를 넘어 인근해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밤 11시 45분쯤
신안군 자은도 북쪽 4.5킬로미터 해상에서
5백톤급 유조선이 천6백톤급 화물선과 충돌해
선체 왼쪽에 구멍이 뚫리면서
벙커C유 2천리터가 유출됐습니다.

해경이 방제정등 13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기름띠는 사고해역 인근 증도와
임자도까지 확산됐습니다.

◀INT▶박청준 어촌계장
(바닷가로 다 밀려오고..어망 피해있다..)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가 해수욕장으로
밀려들면서 증도 우전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던
갯벌축제가 중단됐고, 일부 숭어잡이 어망이
엉망이 됐습니다.

(S/U)파도가 칠때마다 까만 기름찌꺼기가
이렇게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경과 신안군이 기름유출사실을
알리지 않아, 애써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낭패를 봤습니다.

◀INT▶ 김명순 / 경북 상주
사전에 말도 안해주고, 뱃값은 다 내라고 하고

◀INT▶ 이종석 / 증도매표소
우리는 아무 통보도 못받았다..

사고가 난 유조선에서는
더 이상의 기름이 유출되지 않고 있지만,
방제장비와 인력부족으로 섬과 해안가로
확산된 기름띠를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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