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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 무관심이 부른 피해(R)

입력 2008-07-17 08:10:18 수정 2008-07-17 08:10:18 조회수 1

(앵커)
나주 혁신도시 예정지 주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이
극심한 병충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사업이 지연되면서
관리가 되지 않는 경작지에서
병충해가 날아들기 때문인데,
혁신도시 사업 주체와 자치단체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나주 혁신도시 예정집니다.

올해부터 농사가 금지되면서
방치 상태에 놓인
배나무 밭이 검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꼬마 배나무이와 깍지벌레등
갖가지 병해충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이렇게 발생한 병해충이
혁신 도시 예정지 밖으로 날아가
인근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예정지 바로 옆에 위치한 한 과수원

15년동안 배농사를 지었다는 주인은
올해처럼 농약을
많이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금천면 주민.

(C.G)
금천면과 산포면, 봉황면등 혁신도시
예정지 주변 농민들 역시
같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포면 주민.

특히, 꼬마 배나무 이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열매에 침투하면서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거 가을되면 팔수 있을까 걱정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혁신도시 개발 주체들은
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5월부터 과수원 철거가
시작되야 했지만 정부의 입장이 모호해지면서
공사가 지연돼 극성을 부리는
병충해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광주 도시 공사 관계자..

자치단체 역시 사실상 방법이 없다며
실태 파악 조차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싱크) 나주시 관계자
우리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혁신도시에 대한 정부의 모호한 태도,
그리고 자치단체와
혁신도시 사업 주체들의 무관심이
농민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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