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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3원]99년만의 위령제(R)

신광하 기자 입력 2008-07-10 08:10:42 수정 2008-07-10 08:10:42 조회수 1

◀ANC▶
구한말 항일 의병활동을 하다
전남 해남의 한 암자에서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76명이 몰살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순국선열들에 대한 합동 위령제가
무려 99년만에 처음 열렸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영혼을 달래는 춤사위가 애잔한 가락을 타고
하늘에 닿습니다.

한일합방 직전인 1909년 7월, 전남 해남
대흥사 심적암에서 일본군에 몰살된
의병과 스님 76분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시작됐습니다.

당시 일본군은 의병과 스님들을 즉결처분하고, 심적암은 불태워 학살의 흔적을 없앴습니다.

◀INT▶
후세에 널리 알려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숨져간 선열들은 모두 76명이지만,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45명으로
무려 21명이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는
무명용사로 남아있습니다.

더구나 항일 행적이 확인돼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의병은 고작 3명에 불과합니다.

◀INT▶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을수 없는 것이지요.)

◀INT▶
(이분들의 정의로운활동은 반드시 마땅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항일의병 유족들은 독립운동의 기반이 됐던
심적암을 복원하고,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순국선열들의 행적을 국가차원에서
조사해 줄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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