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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남해안 바다 사막화(R)

양현승 기자 입력 2008-07-02 08:10:39 수정 2008-07-02 08:10:39 조회수 1

◀ANC▶
청정해역인 전남 남해안까지
바다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조차 모른채 바다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잡니다.
◀END▶

여수항에서 뱃길로 2시간가량 떨어진 거문도,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이곳 바닷속도
이미, 바다 사막화가 진행 중입니다.

바닷속 바위들은 빛을 잃은채
허옇게 변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산란과 서식처가 됐던 해조류,
바다 숲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같은 갯녹음은
연안 암반에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황폐화되면서 어패류가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남해안에서는 2년 전 거문도 해역에서
70ha가 처음으로 확인됐고,
100ha이상 확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INT▶

문제는 제주도와 동해에서만 목격됐던
갯녹음 현상이
남해안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와 동해안 등 전국 연안에 갯녹음 발생은
6천 9백ha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해조류를 갉아먹는 조식동물 때문이라는
복합적인 원인설이 지배적입니다.

◀INT▶

바다의 정화 역할을 하는 해조류 피해로
지난 1990년대 초 학계에 공식 확인됐던
'갯녹음현상'

이제는 청정해역 남해안까지 확산되면서
'바다 사막화'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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