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장애아들과 비장애아들이 함께
부산에서 순천까지 남해안을 타고 도는
도보 국토순례에 들어갔습니다.

그 힘찬 첫발을 내딛는 현장,
박광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ＥＮＤ▶
열나흘 동안 하루 22킬로미터씩
장장 300 킬로미터.

쉽지않은 강행군 고행길을 예고하듯
첫날부터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정작 장도에 오르는 아이들은 담담했지만,
◀ＩＮＴ▶
"옆 친구들하고 잘돕고 잘 지낼수 있어요"

겁없이 허락한 느낌에
주변에서 바라보는 부모들이
오히려 걱정스러운 표정입니다.

◀ＩＮＴ▶
"갑자기 안쓰럽고 잘못해준게 미안하고.."

순천시가 장애아와 비장애아동의
합동 국토순례를 처음 기획한 것은 지난해.

장애아들 에게는 사회성과 극기력을 높이고
비장애아들에게는 서로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효과가 생생히 확인됐습니다.

올해는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인원도 45명으로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리고
2주동안 사전 연습도 거치며
더 큰 짐을 꾸리게 된 것입니다.
◀ＩＮＴ▶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계를 허물어 주고
박수하고 격려해주는.."

첫날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뒤
남해안을 돌고돌아
다음달 7일 순천으로 돌아올 국토 순례단.

힘차게 첫발을 내딛는 이들의 모습에서
장애와 비장애는
이미 아무 의미없는 구분에 불과했습니다.
◀ＩＮＴ▶
"힘들겠지만 잘 다녀올께요...안녕.."

MBC NEWS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