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조류인플루엔자로 닭과 오리를 집단 매몰한
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지하수 오염이 집단매몰과 관계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전남 나주의
한 마을입니다.

지난 4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오리 수만여마리가 매몰처리됐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지하수 이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ＳＹＮ▶ 마을주민
불안하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전남지역 지하수 수질조사 결과 닭과 오리를
집단 매몰한 20곳 가운데 12곳의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지하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습니다.

S/U 그러나 환경부는 이번 수질조사 결과는
조류인플루엔자 집단매몰과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지역에 대한 수질조사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ＳＹＮ▶ 전라남도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부는 뒤늦게 특별지원비를 편성해 해당
지역에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을 지하수 수질조사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가
예산을 지원한 것은 유례없는 일입니다.

결국 지하수 오염이 집단 매몰과 연관성이 없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매몰지역 주민들은 불안 속에 지금도 지하수를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상수도 조기 설치는 물론 토양과 지하수 조사등
중앙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환경영향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