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월아침]시사돋보기]투자유치도 좋지만(R)

입력 2008-06-09 08:09:12 수정 2008-06-09 08:09:12 조회수 1

◀ANC▶
올들어 치솟는 물가와 기름값,사료값에
특히 서민과 농어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글로벌시대 투자유치만이 살길이다고
외쳐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같은 주민 고통에는 소극적입니다.

시사돋보기 장용기보도부장
◀END▶
지난주 무안에서는 돼지 수백마리를
키우던 50대 농민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료값이 크게 올랐으나 수천만원대 빚에
신용등급까지 낮아지면서 정부의 사료자금
지원이 끊기는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평소 자기회사 물건을 써달라고 애걸하던
사료 업체들도 농민들이 어려워지면
인정사정 없습니다.

업체들이 만든 신용기준에 떨어지거나
돈을 받을 수 있는 보증이 약할 경우
가축들이 죽건 말건 사료 공급을 일시에
끊어버리기 일쑵니다.

박준영 도지사가 숨진 농민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INT▶ 박준영 전남지사
"대책 마련하겠다"

지난달 영광과 함평 염암에서도
축산 양계 농민들이 처지를 비관하며 잇따라
목숨을 끊었습니다.

행정당국은 농민과 서민들이 고통으로
엎어지고 자빠져도 그저 노력과 건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글로벌 시대를 외치며 수백만에서 ,수천만달러의 투자유치
성공소식을 자랑하고 시군간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외국을 ?아다니는 투자 유치활동도 좋지만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으면
한낱 공염불에 그칠 뿐입니다.

자기 몸과 집안을 편하게 한 뒤에
나라와 천하를 말하라는 2천5백년전
공자의 '수신제가 치국평천하'가 가슴에
사무치는 아침입니다.

시사돋보기 장용기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