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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진남제가 다른 향토 축제에 묻혀
그 의미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진정한 지역의 대표 축제로
탈바꿈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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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 대표 축제하면
거북선 대축제 기간에 개최되는 진남제입니다.
올해로 벌써 42년 째 열리고 있습니다.
진남제는 전라좌수영 본영이었던 이 지역의
시민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 마다 역사적 고찰을 통한
재현 위주 행사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물론 지난 해 둑제와
올해 전라좌수영 무과 재현 등 행사는
그나마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크게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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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남도는 올해 10월 역사적 고증을 통해
울돌목 해역에서 150여 척의 전함을 띄워
명량 대첩 재현 행사를 갖습니다.
지역에서는 10여년 전 부터
유사한 기획 안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결국 실행에 까진 옮기진 못했던 행사입니다.
진남제는 지난 해 부터 다른 3개 축제와 통합돼
거북선 대축제로 치러지며
다른 축제에 매몰돼
오히려 역사적 의미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INT▶
이제 진남제는 역사적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개최에 맞춰
진남제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든다는
여수시의 계획은
어쩐지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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