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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3원) "일할수록 적자"-R

입력 2008-05-28 08:10:33 수정 2008-05-28 08:10:33 조회수 3

◀ANC▶
경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운전대를 놓은 화물 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운행해 봐야 적자만 늘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
광주와 대전지역 일부 화주들은
광양항으로 보내는 육로 수송망이 단절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25톤 적재용량의 컨터에너 트레일러를
광양항에서 대전으로 운송할때 소요되는 경유는 대략 190리터.

화물차량에 환급되는 교통세를 빼도
리터당 1600원에 이르는 요즘,
기름값만 30만원을 훌쩍 넘어서지만
현재 통상 운송료는 28만원에 불과합니다.//

도로 통행료 4만원을 감안하면
꼼짝없이 6,7만원 적자인데 차주들이
고된 운전일을 맡을리 없습니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차량이 없어 육로를 통한 광양항 수출길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INT▶
"지난 주말부터는 대전에서 광양길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

특히 돌아오는 물량을 확보해
손실을 다소나마 보전할수 있는
수도권 장거리 운송로에 비해
광주등 단거리 수송로가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소액의 요율조정으로 개선될 상황이 아니어서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INT▶
"회사에서도 강요를 못하는 상태..강요도 못하고..안가고.."

여기에다 광양 태인동지역 철강 임가공단지
화물 운송업계는
화주사와 운송노동자들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져
업친데 덥친격입니다.

지난 3월 파업 협상끝에 합의된 10% 운송료
인상안마져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INT▶
"저희들은 이제 전국 파업만 기다리는.."

유류비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고,
일을 할수도 일손을 놓을수도 없는
화물 노동자들의 반감이 갈수록 쌓여가면서
광양만 산업벨트의 물류운송망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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