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토 여수3원] 여순사건 유적 훼손(투데이용)

입력 2008-04-12 08:16:39 수정 2008-04-12 08:16:39 조회수 1

◀ANC▶
올해로
여순사건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됐습니다.

제주 4.3 항쟁은
과거사 재정립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만
여순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채 사건 유적은
관리 소홀로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지난 1948년 여순사건 당시
해방후 좌, 우익의 대립속에
양민 백여명이 학살돼 집단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여수시 만흥동 현장

집단 매장지를 알리는
안내판 문귀는 이미 뜯겨져 나가
녹이 슨채 방치돼 있습니다.

매장지 한쪽에는 빈병은 물론
페인트통에서 양변기까지
각종 폐기물이 마구 버려져 있습니다.

여순 사건 매장지로
제대로 관리하기는 커녕
쓰레기장으로 변한지 오래됐습니다.
◀INT▶
여순 사건의 원인으로
무장 봉기를 일으켰던 14연대 주둔지도
점차 자취를 잃어가고 있기는 마찬가지.

(S/U) 14연대 주둔 당시
탄약고로 사용됐던 대피소는
철문이 굳게 닫힌채
오랜 세월의 흔적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14연대 취사장 굴뚝이 우뚝솟아 있을뿐
바다쪽에서 주둔지로 연결되는
수중 비행장 활주로는
이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INT▶
여순사건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제주 4.3 항쟁의 역사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민.관.학계의 노력으로
새롭게 정립되고 있습니다.

이에반해 여순사건은
지역민의 무관심과 개발의 뒤안길에서
그 실체조차 제대로 파악 하지 못한채
유적 훼손과 함께 점차 잊혀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