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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대결(R)/무안*신안 개표과정/최부장

박영훈 기자 입력 2008-04-10 22:05:47 수정 2008-04-10 22:05:47 조회수 1

◀ANC▶
무소속 이윤석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꺽은
무안*신안 선거구는 전국에서 가장 늦게
당선자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표 차이가 좁혀지면서 한때 재선거 얘기까지
흘러나왔던 무안,신안 선거구의
개표 상황을 최진수기자가 시간대별로
정리했습니다.
◀END▶

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무소속 김홍업,이윤석
후보의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진
무안*신안선거구.

개표는 무안부터 시작됐습니다.

무안지역 개표결과 무안 출신인 무소속
이윤석 후보와 김홍업 후보의 표차이는
7천 121표,

이윤석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날 것 같던
선거는 섬으로 구성된
신안지역 개표가 시작되면서 초박빙으로
바뀌었습니다.

김홍업후보가 40%에 육박하는 신안지역 표를
흡수하며 거리를 좁혔고,
자정 무렵 두 후보간의 표차는 790표까지
줄었습니다.

마지막 투표함은 신안 흑산지역으로
천 7백여표가 남았고,
이 가운데 287표가 든 투표함은 기상악화로
개표소로 오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악천후로 투표를 못한 유권자수가
85명에 이르러 두 후보의 표차가 85표 이내면
미 투표자들의 재선거로 당락이 결정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새벽 2시 무렵,흑산 지역 개표가 끝났을 때는
이윤석 후보와 김홍업 후보의 표차는 463표.

개표가 이뤄진 흑산지역 천 4백여표를
민주당 황호순 후보와 김홍업 후보가 나눠
가지면서 더 이상의 표차이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두 후보의 표차가 섬에 남은
투표함속 287표차를 넘어서면서 숨막혔던
무안*신안 선거구의 최종 당락은
개표시작 8시간여만에야 겨우 갈라졌습니다.

선관위는 이윤석 후보가 당선이 됐지만
악천후로 나오지 못했던 신안 흑산지역 일부
투표함의 개표가 오늘 밤에야 이뤄져
공식 당선자 결정은 최종 개표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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