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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못내 촛불켰던 장애인부부 숨져

김윤 기자 입력 2004-02-03 07:54:55 수정 2004-02-03 07:54:55 조회수 2

어제 밤 10시쯤
목포시 연산동 68살 김모씨의 목조주택에서 불이 나 정신지체 2급인 김씨와 하반신 장애인인 부인 54살 이 모씨가 불에 타 숨지고 아들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이 나자 소방서에 신고를 했지만 마을 진입도로가 좁아 소방차가 진입을 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부부가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집에 단전조치가 취해지자 촛불을 켜고 방안에 있다 달력에 불이 옮겨붙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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