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유달산의 봄

입력 2004-02-04 13:44:30 수정 2004-02-04 13:44:30 조회수 1

◀ANC▶
추위속에 곳에 따라 눈이 내리고 있지만 봄은 우리곁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춘을 하루 앞둔 어제 눈이 내린 유달산에서도 봄의 자취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장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쌓인 눈을 먹으며 목소리를 가다듬은 직박구리가 유달산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추운 겨울을 야생에서 오롯이 지켜낸 덩굴 쑥부쟁이가 아쉬운 듯 잔설을 붙들고 있습니다.

자생식물원 온실에는 각종 야생초들이 봄을 단장하고 있습니다.

야생초 가운데 가장 먼저 핀 복수초는
일찌감치 노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동료야생화보다 두달 앞서 잠을 깬 할미꽃도 졸린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INT▶ 김영준 지도사 *유달산 자생식물원*
저온처리 과정을 거쳐 야생화의 휴면기간을
한두달 정도 조기개화했다\"

자태를 뽐내는 매화는 꽃샘추위에 꽃망울을 감추고 있고

하얀 눈과 뒤섞인 동백꽃은 붉은 빚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INT▶ 이경희(등산객)
\"새소리,움튼 꽃망울로 봄이 몸안에 스며든 기분이다.정말 좋다\"

유달산의 무법자로 자리잡은 청솔모도 나무사이를 누비며 주린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유달산도 점차 푸른 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S/U)유달산에 오면 소리없이 성큼 다가서는 봄을 찾을 수 있습니다. mbc news 장용기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