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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술렁

입력 2004-02-07 07:54:33 수정 2004-02-07 07:54:33 조회수 1

◀ANC▶
농협 조합장 선거를 치른 한 농촌 마을이
선거 후유증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줄줄이 경찰에 소환되면서
남은 조합원들은
언제 불려갈지 몰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지난해 10월 조합장을 새로 뽑은
장성군의 한 농협입니다.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금품이 뿌려졌다는 투서가
최근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들을 잇따라 소환하자
마을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SYN▶
(우리가 무슨 죄가 있느냐?)

그러나 지금까지 소환된 조합원
50명 가운데 20명이
5만원에서 20만원까지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선거비용과 관련된 서류 일체를 압수해
후보자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당선된 현 조합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은 현 조합장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돈을 받은 유권자들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선자금과 경선자금 수사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요즘
조용했던 농촌 마을 주민들은
하루하루 죄어오는 조합장 선거 수사로
남 모를 속앓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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