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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파라치\'에 울상짓는 농가들

입력 2004-02-11 11:03:36 수정 2004-02-11 11:03:36 조회수 1

◀ANC▶
과대·과장 광고를 하는 식품판매 업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전문신고꾼들 이른바 "식파라치"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식파라치들은 최근에는 인터넷 농산물 홍보사이트까지도 겨냥하고 있어 농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15년 가까이 표고버섯을 전문적으로 재배해
판매하는 한 농가-ㅂ니다.

지난해 말 이 농가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을 당했습니다

버섯이 항암작용을 한다는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
과대과장 광고라는 신고가
자치단체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INT▶
(농사가 바빠서 법위반도 몰랐다.)

토마토 수확이 한창인
이 농가 역시 같은 처지에 놓였습니다.

토마토는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다는 건강정보를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이
식품위생법 위반에 걸렸습니다.
◀INT▶
(검증된 내용도 문제가 되면 인터넷 판매 하지말라는 얘기다.)

지난 2002년부터
건강기능식품의 과장광고를 신고할 경우
자치단체가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습니다.

때문에 신고를 당한 농가는 꼼짝없이
고발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INT▶
(어쩔 수 없이 처벌할 밖에....)

(S/U)
\"포상금만을 노리는 전문 신고자들이
활개를 치면서 인터넷을 통한 농산물 광고는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법을 위반하는 광고의 기준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터넷을 통한 판로개척에 안간힘을 쓰는
농가가 이래저래 불이익을 떠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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