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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사기

입력 2004-02-11 11:03:51 수정 2004-02-11 11:03:51 조회수 2

◀ANC▶
50대 장애인명의로 개설된 휴대전화 사용료로 무려 6천5백만원이 청구됐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전문사기단에 의해 개설된 휴대전화로 인한 피해액만도 수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VCR▶
여수시 국동에 사는 51살 정모씨,

수년전 뇌졸증으로 쓰러져
근근히 하루생계를 꾸려가던 정씨는
최근 이름만 빌려주면 3천만원을 주겠다는
한 남자의 말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 남자가 소개해준 조직책들을
정씨가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들은 인천에 있는 한 아파트를
정씨의 이름으로 저가에 낙찰받은 뒤
이를 담보로 7천5백만원을 대출받고 사라져
정씨는 졸지에 거액의 채무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INT▶
사기단은 또,
사업자등록증 개설에 필요하다며
정씨에게 주민등록증을 빌려
서울의 한 통신회사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3개를 개설해
한달 사용료 6천5백만원을 체납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INT▶

사기단이 정씨의 명의로 개설한 통장입니다.

단 일주일 사이에 입급된 돈만
1억9천여만원에 이릅니다.

사기단은 정씨 명의로 유령회사를 차린 뒤
통장 거래실적을 근거로
거액의 신용대출까지 시도했습니다.
◀INT▶
이들 사기단은 서울과 인천,대전과
여수에 이르기 까지 전국 단위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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