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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염소절도

박영훈 기자 입력 2004-02-19 09:40:46 수정 2004-02-19 09:40:46 조회수 1

◀ANC▶

고령화로 농사를 짓지 못하는 섬 주민들이
어쩔 수 없는 생계수단으로 무인도에 염소를 방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육지 사냥꾼들이 배를 이용해
이 염소들을 재미삼아 훔쳐가는 바람에 섬주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진도의 한 무인도,낯선 방문객에 놀란
염소떼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백미터가 넘는 섬 정상에도 10여마리의
어미염소들이 모여 있습니다.

현재 이처럼 염소가 방목된 서남해의 무인도는 20여곳,

나이가 들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섬 노인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일손이 덜가는 염소를 방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김지순 *염소방목 주민*
//놔두면 일년에 한 두차례씩 많게는 세마리씩 새끼낳으니까///

그런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엽총으로 무장한 육지 사냥꾼들이
낚시배를 이용해 이 염소들을 싹쓸이 하다시피 훔쳐가고 있습니다.

◀INT▶이문교 *섬주민*(하단)
//밤사이에 수십마리씩 사라지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절도가 이뤄지는데다
마땅한 선박조차 없어 섬주민들로서는
염소가 사라지는 것을 그저 눈 뜨고 당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재미삼아 염소 사냥을 즐기는 비양심때문에
섬주민들은 두번 울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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