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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꿈

김양훈 기자 입력 2004-02-20 10:07:53 수정 2004-02-20 10:07:53 조회수 1

◀ANC▶

오늘 아주 뜻깊은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뒤늦게 공부를 한
만학도들의 자랑스런 졸업식이었습니다.

김양훈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40여년만에 받아든 고교 졸업장.

기다려야 했던 세월만큼 56살 서옥순씨의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어린나이에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시집 와
가족들을 책임져야 했지만 학업의 꿈을
한번도 잊을 수 없었습니다.

◀INT▶ 서옥순
꿈을 이뤄서 너무 기쁘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부인을 위해 5년동안
운전기사 노릇을 해온 남편은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아내의 졸업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INT▶ 설승무
출퇴근을 시켜줬다 시원섭섭하다..//

오늘 서씨와 함께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들은 모두 469명.

3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모두 어려웠던 시절
배움의 시기를 아깝게 놓친 사람들입니다.

졸업식에서 학생들도 눈시울을 적셨지만
부모같은 학생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담임교사의 슬픔은 오히려 더 큽니다.

◀SYN▶ 담임교사
우리반 어디가든지 늘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졸업식.

S/U 수십년의 세월을 넘어 또다른 배움의 길로
들어선 이들의 성취감과 기쁨은 더더욱
컸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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