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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교 위험천만

입력 2004-02-23 10:27:36 수정 2004-02-23 10:27:36 조회수 1

◀ANC▶
태풍으로 난간이 파손된
여수 거문도의 한 교량이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추락의 위험속에
수차례 보수공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수시는 예산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 거문리와 동도를 잇는
길이 250여미터의 삼호교입니다.

양 섬을 잇는 이 다리는
하루 통행 차량만 백여대가 넘을 정도로
주민 생활에 근간을 이루는
거문도의 중요 교량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태풍 매미때
폭풍우로
교량 난간 백여미터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문제는 난간 파손뒤 수개월이 지나도록
공사는 커녕 위험천만속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S/U)다리를 지나는 차량이나 주민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
추락의 위험성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30대 주민이
다리난간에서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INT▶
주민들은 수차례
교량 공사를 요구했지만 보수라 해봤자
난간위에 플라스틱 방호벽 몇개를
대충 막아놓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예산난으로
보수가 늦어졌다며
조만간 공사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늑장 대처라는 비난만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INT▶
늦어지는 교량 복구로
거문도 주민들에게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상처는
치유되지 못한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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