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섬진강 주변의 지하수 오염 정도가 심각합니다.

염해 때문인데
학계에서는
앞으로 농업 용수로 사용하는 것 조차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목포대 나춘기 교수팀이 지난 해 1년 동안
섬진강 일원 40여개 지하수공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 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섬진강 주변의 농업 용수 가운데
전체 조사 대상의 70% 가량이
수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0%가
염소의 경우 기준치의 2-3배,
질산성 질소의 경우 최고 5배가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포대 나춘기 교수는
섬진강의 해수 역류 현상 등 주변 환경 변화로
지하수 염분 농도가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지하수를 계속 사용할 경우
지하수 오염 범위가 내륙으로 확대돼
섬진강 유역 농업 용수원인
지하수 자원이 황폐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농업 용수가 부족하면
섬진강 주변 농업 기반의 붕괴 위험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이제라도
지역 지하수 부존량과 유동 특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해
적절한 지하수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대체 수원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