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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높은 폐사율로
흉작을 기록했던 남해안 굴 생산량이
모처럼 풍작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는 생굴보다
상품성이 높은 각굴 판매에
어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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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수확이 한창인 여수시 가막만 앞바다
어민들은 하루 4-5톤씩
싱싱한 양식굴을 가득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작황부진에 허덕이던 어민들은
그 어느때보다 생기를 찾고 있습니다.
채취된 굴의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예년에 비해 알이 굵고
무게도 많이 나갑니다.
지난해 태풍 매미로
어장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INT▶
굴 수확량 증가와 함께
조류독감 파동으로
소비 또한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생굴보다는
껍질을 까지 않은 각굴이
굴 구이용으로
전국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격도 40킬로그램 한박스에 2만원선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올랐는데도
그나마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각굴은 김장철 반짝 소비에 그치는 생굴에 비해
4월까지 판매가 지속되는데다
껍질을 까는데 인건비가 들지 않아
소득면을 따져봐도 어민에게 이득입니다.
◀INT▶
올해 기대이상의 굴 작황은
각굴 소비 증가와 맞물려
흉작에 시달리던 어민들에게
모처럼 활력과 기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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