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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다 참변

김윤 기자 입력 2004-03-04 11:02:45 수정 2004-03-04 11:02:45 조회수 6

◀ANC▶

고층 아파트에 혼자 있던 어린이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도둑이 들어오려는 것 같다는 전화를 한 뒤 이같은 변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9살 김 모양이 자신의 집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1층 화단으로 떨어진 것은 오늘 오후 3시반쯤.

이 사고로 김 양은 병원으로 긴급후송됐지만 목숨이 위독합니다

사고 직전 김양은 도둑이 쇠톱으로 문을 자르고 들어오려는 것 같다는 전화를 어머니에게 했습니다.

베란다로 피신한 김양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위을 참고 무려 십여분 넘게 베란다 창살을 붙잡고 버텼지만 결국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INT▶이웃주민//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아파트 문은
열쇠와 안전고리가 모두 잠겨져 있는데다 도둑이 침입한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평소 낯선 사람을 기피했던 김양이
아파트 도색공사 소리를 착각해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이웃주민//도색공사..드릴 소리가 들렸는데 드륵드륵하고...//

혼자남아 집을 지키는 어린이에게
아파트 공사소음은 참을 수 없는 공포감을 심어줬습니다.MBC뉴스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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