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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4남매

입력 2004-03-04 11:04:13 수정 2004-03-04 11:04:13 조회수 1

◀ANC▶
한 시골마을에 아빠,엄마 없이 할머니와 4남매가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단란했던 민지네 가정에 어둔 그림자가 덮친 것은 지난해 8월.

막내의 목욕을 시키던 엄마가
32살의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느닷없이 숨지자
한달후에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10살 민지와 8살 현지,5실 예지,3살 준혁이,
4남매는 졸지에 고아가 됐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할머니가 남매곁에 남았으나 몸이 성치 않아 일일이 응석을 받아주기도 벅찹니다.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은 커가고 살림살이는
빠듯해 할머니의 가슴을 짓누릅니다.

◀INT▶ 김향심(74) 4남매 할머니

커서 선생님이 되겠다는 민지는
얼굴가득 웃음을 잃지않았지만 꿈속에 아빠의 얼굴이 자주 나타난다며 말꼬리를 흐립니다.

◀INT▶ 김민지(10)

동네사람들은 빚보증을 잘못 서 객지에서
떠돌고 있는 남매의 아버지가 쉽게 고향집으로
돌아올 처지가 아닌것 같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INT▶ 황종성 이장

지금은 그래도 자신이 직접 손자들을 챙길
수 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시지 않습니다.

MBC 뉴스 한승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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