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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협박

신광하 기자 입력 2004-03-10 10:51:36 수정 2004-03-10 10:51:36 조회수 1

◀ANC▶
생활보호 대상자를 협박해 수백만원의 돈을 뜯어온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아들의 절도사실을 경찰에 폭로하겠다는 이 청소년의 협박에
가뜩이나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던 어머니는 수년동안 피보다 소중한 돈을 빼앗겨야 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갈취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19살 신모군,,

신군은 지난 2천년 7월 한마을에사는 후배 최모군이 자전거 절도사건에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용돈이 궁해진 신군은 최군의 어머니를 찾아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30만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INT▶
(처음에는 자전거 값을 갚아주겠다고 했는데 그냥 써버렸다고 ...)

그러나 어머니 최씨가 신군에게 돈을 준게 화근이었습니다.

한번으로 끝날것 같던 신군의 협박은 이후 3년이 넘도록 계속됐고,,
정신지체 2급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잘못될것을 우려한 최군의 어머니는 이후 24차례에 걸쳐 모두 5백82만원을 신군에게 뜯겨야 했습니다.

◀INT▶
(돈이 필요했어요... 그냥써버렸고요..)

신군의 범행은 10대 청소년의 협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INT▶
(자기집도 생활보호대상자...돈나오는 날을 정확히 알고 있기때문에 그때맞춰서 협박한것...)

경찰에 붙잡힌 신군은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렸지만, 보호받아야 할 약자를 상대로 수년간 갈취해온 신군에게는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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