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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r)

김윤 기자 입력 2004-03-10 21:44:36 수정 2004-03-10 21:44:36 조회수 3

◀ANC▶

생활비를 보조받으며 혼자 살던 할머니가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웃과 단절된 채 외롭게 살던 할머니의 유일한 친구는 개였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목포시 죽교동 71살 김 모 할머니가 숨진채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쯤입니다.

(스탠딩)김 할머니는 이 방안에서 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숨진채 발견돼 강아지는
모두 여섯마리.

평소 이웃과 친분이 거의 없었던 할머니는 도사견과 강아지 등
모두 열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INT▶오성호*사회복지사*//할머니가 시장
등지에서 개 먹이를 구해다..먹이곤 했다...//

한달 20여만원의 생계비를 보조 받으며 홀로 살았던 할머니는 불결한 환경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냄비에는 부패된 음식물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할머니가 강아지들과 함께 시장에서 주워온 음식을 먹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임승혁 형사계장*목포경찰서*//토한
채 죽어 있었고...음식물...부검해야..//

이웃과 단절된 채 살았던 할머니는
유일한 친구였던 강아지들과 함께 힘든 세상살이를 마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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